SENTOSA

센토사섬 내 이동 팁
- 비치 모노레일: 비보시티(Vivo City)에서 비치 스테이션(Beach Station)까지 연결됩니다.
- 비치 셔틀(무료): 비치 스테이션을 기점으로 실로소, 팔라완, 탄종 비치를 순환합니다. 배차 간격이 짧아 원하는 해변에 내렸다가 다시 타기 매우 편리합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Beach Station으로 간 뒤, Beach Shuttle을 타면 센토사섬의 해변에 내려준다.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원하는 바다에 내려 잠시 즐기고 또 다른 바다로 이동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자유로운 곳이다.
⠀


셔틀을 타고 지나가며 나는 계속 사진을 찍었다. 햇살이 부서지는 바다는 한눈에 들어올 만큼 아름다웠다.
여유를 더 느끼고 싶어 셔틀을 끝까지 타고 가고, 돌아오는 길에는 내려서 바다를 걸어보기로 했다.
마지막 정류장인 Tanjong Beach에는 Beach Club이 있었다. 입구를 지나자 음악 소리가 흘러나왔고, 사람들은 자유롭게 술을 마시고 있었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잠시 주변을 살폈다. 내가 즐기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그대로 다시 정류장으로 돌아섰다. 친구와 함께라면 괜찮았을 장소다. I로써는 상당히 기가 빨리는 곳이다.
⠀

그렇게 셔틀을 타고 Palawan Beach에 도착했다. 해가 지기 전, 따스한 햇살이 초록 풀과 나무들을 살짝 물들이는 시간. 하루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이다.

Palawan Beach가 매력적이었던 이유 중 하나는, 그물 다리를 건너 작은 섬 같은 곳으로 갈 수 있고, 그 위에는 전망대에서 주변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얼른 반대편으로 올라가 다른 뷰를 보고 싶었다. 흔들리는 좁은 다리를 건너며 옆으로 펼쳐지는 풍경도 좋았다. 만약 내가 물에 들어갈 각오를 하고 왔다면, 어쩌면 헤엄쳐서 건널 수도 있었을 것 같다.
⠀


모든 것이 고요해지는 순간이었다. 나는 이런 한적한 공간이 좋았다. 한참을 위에서 사방을 둘러보며 마음속에 풍경을 담았다.
이곳에서는 풍경과 나를 함께 담고 싶어 지나가는 분께 부탁을 드렸다.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어주신 덕분에, 마치 인생 샷을 건진 기분이었다. 잠시 서로 어디서 왔는지 담소를 나누었다. 그분은 싱가포르에 살고 친구와 여행을 왔다고 했다. 근처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건, 참 큰 행운일 것이다.
아쉬움 없이 마음속에 풍경을 꾹꾹 눌러 담고, 나는 천천히 다리를 내려왔다.
⠀


해를 들여다보기 위해 야자수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야자수처럼, 나도 얼른 일어나 빛을 보는 날을 기다려야지.
⠀


해가 지기 시작하자 안내 방송에서 모두 다리를 건너 육지 쪽으로 이동하라는 안내가 나왔다. 아마 안전상의 이유와 자연 보호를 위해서일 것이다.
⠀

모래사장에 앉아 저무는 하늘과 금빛으로 반짝이는 바다를 바라보았다.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근심과 불안이 하나둘씩 사라지며 마음이 차분해졌다. 이 순간만큼은 어떤 일도 용서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


하루 일정이 끝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vivo city로 왔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쇼핑몰 내에서 맛있어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 까르보나라와 주스를 시켰다. 싱가포르에서는 세계 각국의 음식을 먹어보기로 결심했다.
아 그리고 다행히도 atm 기계에서 한국 카드로 돈을 인출할 수 있었다. 수수료는 3,000원 정도로 기억한다. 현금이 의도치 않게 사라져 버린 나는 만원이라도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었다.
여행 마지막 날 휴양지에서 입을 수영복과 옷을 쇼핑한 뒤, 감각이 사라져 가는 발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갔다.
그렇게 싱가포르에서의 세 번째 날도 행복한 기억을 가득 안고 잠들었다.
'sunset > 해외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싱가포르 여행] 그래도 자연 (Dempsey Hill & 보타닉 가든) (2) | 2022.11.03 |
|---|---|
| [싱가포르 여행] 마이 유니벌스~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 (1) | 2022.10.05 |
| [싱가포르 여행] 인생은 여행이다. (Gardens by the Bay & 리버 크루즈) (0) | 2022.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