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싱가포르 도착.

새벽에 도착한 싱가포르. 너무 늦은 시간이라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싱가포르에서는 고젝을 이용한다고 해서 한국에서 미리 앱을 설치하고 번호 인증까지 해두었다. 덕분에 도착하자마자 카드 등록을 하고 바로 택시를 불렀다. 아직 유심을 구매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는 것이 첫 번째 미션이었다.

처음 만난 택시 기사는 친절했고, 그 덕분에 싱가포르에 대한 첫인상도 자연스럽게 좋아졌다. 늦은 시간이라 피곤할 법도 한데, 숙소로 가는 동안 싱가포르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해주셨고, 창문을 열어주며 영상을 찍어보라고도 했다.
'Take a video~!' 난 유튜버는 아니지만, 추억을 남기기 위해 영상을 찍어 보았다.

잠시 후, 인터넷에서 보던 싱가포르의 야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제야 이번 여행이 실감 났다. 하루아침에 내가 싱가포르에 와 있다니..
급하게 온 여행이라 싱가포르에 대해 잘 몰랐기에 현지 기사님께 이것저것 용기내어 질문했다. 추천받은 음식은 Prawn noodle, Laksa, Chicken rice 시간만 더 있었다면 식당까지 물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장소는 센토사를 추천해주셨다. 잠깐 택시로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어느덧 숙소 앞에 도착했고 서로 땡큐땡큐 감사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숙소 문이 잠겨 있어 잠시 당황했지만 다행히 곧 직원이 나와주었고, 무사히 체크인을 마쳤다. 간단히 짐을 정리한 뒤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아, 숙소를 예약할 때는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도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개를 베고 누웠는데 베개에 진동 스피커가 달린 줄 알았다. 옆 건물이 클럽이었던 걸까? 그렇게 리듬에 몸을 맡기고 잠에 들었다.
싱가포르의 아침

여유롭게 일어나 나갈 준비를 마쳤다. 처음 맞이한 싱가포르의 아침은 눈이 부실 만큼 날씨가 좋았다. 화창하고 깨끗했고, 뜨겁지만 따뜻했다. 이렇게 맑은 날씨 속에 밖에 나와 있는 게 오랜만인 것 같았다. 여름을 조금 일찍 맞이한 기분. 더웠지만 그 더위마저 기분 좋게 느껴질 만큼 행복했다.

싱가포르에서의 첫 번째 일정은 미술관·박물관 투어였다. 다행히 한 구역에 모여 있어 걸어서 여유롭게 둘러볼 계획이었다. 그 전에 숙소 근처 싱텔 매장을 찾아가 유심부터 구매했다. 아마 데이터의 절반은 구글 지도에 쓰지 않았을까 싶다. 인터넷 없이는 못 사는 1인.

무사히 유심을 구매해 교체한 뒤, 바로 옆에 있는 싱가포르의 유명한 카야 토스트 집으로 갔다. 메뉴판을 읽고 있던 중 금방 내 차례가 되어 급하게 1번 세트를 주문했다. 처음에는 커피와 계란만 나와서 잠시 당황했는데, 조금 뒤에 토스트가 따로 나왔다. 계란은 날계란이었고, 빈 그릇에 풀어 빵을 찍어 먹는 방식이었다. 맛은 고소하고 괜찮았다. 무엇보다 커피가 맛있었다.
이제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싱가포르 내셔널 갤러리를 포함한 미술관 투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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