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었던 나라, 독일

2026.02.05sunset/해외 여행

동물원에서 양을 사랑스럽게 어루어 만지고 있는 여성의 모습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여행지가 있다면, 나에게는 프랑스와 독일이었다. 독일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던 건 아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과 주변에서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추천하던 도시가 베를린이었다. 그 이름을 반복해서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나라에 대한 궁금증도 점점 커져 갔다. 그래서 늘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떠올릴 때면 망설임 없이 독일, 베를린을 말하곤 했다.
유럽 여행은 시간과 경비의 부담 때문에 쉽게 떠나기 어려운 여행지였다. 하지만 황금 같던 작년 5월의 휴가를 앞두고 여행지를 고민하던 중,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가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오래 마음에 담아두었던 독일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5월 5일부터 12일까지, 총 8일 동안 독일의 소도시들을 여행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7박 8일의 시간 속에는 낯선 풍경과 예상치 못한 순간들, 그리고 오래 기억에 남을 장면들이 차곡차곡 쌓여 갔다.

 

독일 소도시 풍경 식당 앞에서 찍은 사진

독일은 소도시가 아름다운 나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대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까지 함께 둘러보고 싶었다. 혼자 떠나는 자유 여행이었기에 이동 루트와 도시 선택도 온전히 내 취향대로 정했다. 이번 여행은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독일 미술관에서 화이트 체스를 두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독일 미술관 야외 공간에서 건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 그리고 벤치에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

여정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해 쾰른, 뉘른베르크, 뷔르츠부르크, 밤베르크, 드레스덴을 거쳐 베를린까지 이어졌다. 대도시와 소도시를 오가며 독일이라는 나라가 가진 다양한 얼굴을 천천히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여행 일정은 큰 틀만 먼저 잡아두고, 그 안에서의 세부 계획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바꿔 나갔다. 그렇게 예상하지 못한 순간들까지 자연스럽게 쌓이며 이번 독일 여행을 더 오래 기억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

독일 베를린 유로파 센터
독일 베를린에서 날씨가 화장한 날 도로에서 찍은 풍경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하나씩 꺼내어 남겨보려 한다. 이 글들은 여행을 정리하는 기록이라기보다, 그 시절의 나를 다시 불러오는 작은 메모장이 될 것 같다.